계명대, 연극으로 지역의 역사를 배우다 |
- 2015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하는 ‘예술교육이 바뀐다’ 사업의 일환으로
‘나는 시간 여행자’ 프로그램 운영
- 22일(토) 오후 3시, 청라언덕,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등지에서 작품 발표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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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대구의 역사를 춤과 연기를 통한 연극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300여명의 길거리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대구 근대골목인 청라언덕,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등지에서 연극을 펼쳤다.
이들 초등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계명대 문화예술교육원에서 연극 연습을 한 끝에 이날 최종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이 행사는 계명대(총장 신일희) 문화예술교육원이 주관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 대구시 중구청이 후원하는 「2015 문화예술 교육사와 함께하는 ‘예술교육이 바뀐다’」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경상감영 공원과 대구읍성의 진 골목을 따라 그 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 우리가 살았던 모습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 그리고 한국동란을 겪으며 살았던 대구의 예술가들과 타국에서 온 푸른 눈의 선교사들이 지금 우리와 생활한다면 어떻게 지냈을까를 생각하면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우리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한달간 진행됐다.
연극은 35명의 초등학생들이 청라언덕에서는 독립운동을, 이상화·서상돈 고택에서는 근대화 놀이를 통한 화합의 장을, 의료선교 박물관에서는 존슨 선교사의 우리나라 최초 사과나무 이야기를 춤과 연기로 표현했고,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에서는 대구 근대화를 체험한 소감 발표회와 함께 수료식을 가졌다.
연극에 참가한 이채은(경기도 청룡초 4학년) 학생은 “대구 친척집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연극에 참가하게 됐다”,며, “근대라는 말도 몰랐는데 역사가 재미있고 대구라는 도시가 새롭게 보인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를 총괄한 김중효(남, 52, 계명대 연극예술전공) 교수는 “대구의 근대화 과정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기법을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어린 학생들이 내 고장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64/ 2015_08_26 촬영/ 편집/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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